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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49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장관 축사
연설일
2013.12.13.
게시일
2013.12.17.
붙임파일
201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포항’ 하면 자연스레 영일만 바닷가와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그 이름부터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접해왔던 딱딱한 ‘철’이 ‘아트’와 ‘축제’라는 이름과 함께 나열되어 있음이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철’은 한때 산업화의 ‘쌀’로 불리며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산업적 소재였습니다. 이러한 철에 문화를 입히고 지역적 가치를 발현해 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근 국가 정책의 중점 시책인 ‘창조 경제’와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문화적 자원이 경제적 자본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지역 자원을 토대로 한 문화적 시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 지역만의 전통과 역사, 정체성과 지역성을 잘 반영시킨 문화상품이 그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창조’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요즘, 도시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가치를 생산해내고, 이를 통해 다른 도시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결같이 지역적 창조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포항과 철은 역사적 상호관련성을 가진 매개체입니다. 이를 문화로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도시의 고유성을 지켜나가고 삶속의 문화를 가꾸는 문화도시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민 누구나 일생생활 속에서 창작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이제 철강도시 포항은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삶속의 문화도시 포항’, 작지만 경쟁력 있는 포항의 발전을 기원하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무궁한 성장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