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48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제27회 목멱악회 정기연주회 장관 축사
연설일
2013.12.12.
게시일
2013.12.17.
붙임파일
2013년 마무리로 모두 분주하신 이즈음에 들려오는 제27회 목멱악회 정기연주회 소식은 담장 곁의 감나무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홍시처럼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합니다.

1986년 ‘해경악회’에서 출발해 해마다 열려온 공연이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정진하시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매번 박수를 보냅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평소 수업뿐만 아니라 진학지도와 생활지도, 행정 업무 등 많은 격무에 시달리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쁘고 어려우신 가운데에서도 목멱악회를 통해 연주자의 역할까지 성실하게 갖추시는 모습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며 이 소중한 재능 전수의 현장이 곧 한국 문화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솔선수범하시면서 교육현장의 미래를 여시고자 노력하시는 국악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야말로 우리 국악을 이끌어가는 큰 버팀목이십니다.

전통 음악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목멱악회’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이 공연이 우리 국악의 현재의 모습이며, 나아가 미래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연주회에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전통음악을 전수하는 선생님들의 연주를 감상해주시고 세밑이 가까워 오는 이 시기에 깊은 감동을 안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도 연주회를 위해 시간을 내어 노력해주신 신현남 교장 선생님 이하 전공 교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