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263대 장관 유인촌

연설문

2008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개막식 축사
연설일
2008.08.11.
게시일
2008.08.25.
붙임파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님! 정병국 의원님! 이진용 가평군 군수님!

장경우 가평세계캠핑대회 위원장님! 페레이라 FICC 총재님!

그리고, 친애하는 세계 각국 캠퍼 여러분!

제74회 세계캠핑대회의 가평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함께하시는 모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이곳 자라섬은 예전에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곳입니다. 그저 강 속에 있던 모래와 자갈 덩어리 정도로만 여겨졌고, 해방 이후에는 중국인 몇 명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중국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평군은 1986년 지명위원회를 열어 자라섬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붙여 주게 되었습니다. 생긴 모양이 자라와 닮았고,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조금 잠겼다가 다시 나타나는 모습에서 기원한 이름입니다.

최근 들어서 자라섬은 문화와 축제의 공간으로 단장하기 시작해 2004년부터 시작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젊음의 공간, 축제의 장소에서 세계 각국의 캠퍼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마음이 뜨겁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걷는 것을 좋아하고 캠핑과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함께 당장이라도 이곳에서 짐을 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참가자를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기후변화라는 가장 심각한 환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증가와 생활공간 확대 등으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로 많은 생물종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고, 기온상승으로 인해 빙하들은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이러한 해수면의 상승, 빙산, 눈, 빙하의 감소, 가속화되는 사막화 등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경제적 손실의 대안으로써 관광산업의 새로운 역할과 혁신적 모델의 도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적 관광형태를 장려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입니다. 캠핑과 캐라바닝은 캠핑용 자동차와 텐트, 그리고 캐빈하우스를 이용해서 교통과 취사, 숙박까지 해결함으로써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세계캠핑캐러바닝은 서로 다른 풍습과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며 국경, 언어, 인종을 초월하여 상호 우의를 증진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레저축제이자 문화올림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2년도 동해시에서 개최된 제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는 대한민국의 캠핑문화 활성화와 건전한 여가문화를 정착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소득증대, 차량의 보편화, 주5일근무제 정착에 따른 여가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out do에 대한 관심이 한층 증대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74회 가평세계캠핑대회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기도 자라섬과 연인산오토캠핑장에서 세계캠퍼들이 함께 어울리는 여가문화축제로,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캠핑은 온갖 번뇌와 고뇌로 얼룩진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청정한 공기를 호흡하며 정신적 고양을 통하여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더불어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닌 하나임을 깨닫고,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돈독해지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세계캠퍼들이 모여 여가문화축제를 통하여 자연을 만끽한다는 것은, 전 세계 또한 하나의 지구촌이고, 인류는 한 형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입니다. 장 자크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로 말했습니다만, 자연은 우리 인간을 한마음으로 묶어주는 위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미래의 캠핑문화 발전을 위하여 대한민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2010년까지 전국 32개 캠핑장 건립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과 연인산오토캠핑장에서 펼쳐지는 캠퍼들의 축제가 자유와 여유를 즐기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멋진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Ladies Gentlemen,

I would like to thank all of you f your participation in this 2008 Gapyeong International Camping Caravaning Rallye. I hope you make a wonderful memy during your stay here let us make Gapyeong the best place f the camping caravaning in the wld.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