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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246대 장관 유인촌

연설문

세종대왕 탄신 611돌 기념 다례행제 축사
연설일
2008.05.16.
게시일
2008.05.21.
붙임파일
세종대왕 탄신 611돌 기념 다례행제에서 대통령을 대신하여 세종대왕님께 헌화?분향하고 인사말까지 드리게 되니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존경하는 이환의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이사장님, 이규택 대표님, 이범관 국회의원 당선자님, 이기수 여주군수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다시 올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입니다.

최근 세종대왕을 국가 최고경영자로 재해석한 드라마 ‘대왕 세종’이 인기속에 방송되고 있고,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배우고 가르치는 강좌도 줄을 잇고 있으며 이를 경영에 도입 하려는 기업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나라 번영의 기초를 세우고, 민족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셨지만 우리 민족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훈민정음, 바로 우리의 한글이며, 이것은 그의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즉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것도 백성과 소통하기 위함이었고 백성을 배려한 헌신의 결정체라는 것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우리의 한글은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많은 학자들이 한글은 21세기 전자정보사회에 최적화된 문자로서 무한한 개방적 구조와 함께 과학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창적 디자인 또한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유네스코는 1989년부터 인류 문맹률을 낮추는데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한국어는 2007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로 부터 세계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 한글은 수출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한국어가 세계속의 중심언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글을 세계화하고, 한글을 수출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애민정신, 실용주의 등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을 받들어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감동을 안고 돌아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함으로써 한글을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611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다시 한 번 경축드립니다. 오늘 이 숭모제전을 통해 세종대왕께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