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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3대 장관 김종민

연설문

문화는 행복의 샘이자 경쟁력의 채찍입니다
연설일
2007.10.20.
게시일
2007.10.20.
붙임파일
- 문화의 날 기념식 / '07.10.20(토), 16:00 부산문화회관 -


가을이 깊어가고 문화의 빛과 향기가 진동하는 때입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오신 문화예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 귀빈여러분을 모시고 오늘 이곳 부산에서 2007년 문화의 달 축제를 열면서, 문화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10월은 문화의 달로서 문화예술에 기여하신 분들의 노고를 기리는 행사로 시작되어, 문화와 예술의 맛과 멋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시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2003년 대구, 2004년 광주, 2005년 전주, 2006년 제주에 이어 올해는 부산에서 성대하게 문화의 달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은 동북아 교역의 중심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우리나라 제2의 도시입니다. 2002년 아시안게임, 2005년 APEC 등 커다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에 널리 알려진 문화도시이며,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부산에 ‘문화의 달’ 한마당 잔치가 열리게 되어 더욱 뜻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들이 살아가는 21세기 미래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경쟁력을 어떻게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하는데 달려있다고 봅니다. 지난 40년간 소득은 200배 늘었어도 많은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의 행복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일변도의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저해할 수 있고, 상처 입은 개인의 행복은 사회의 경쟁력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행복과 경쟁력의 조화는 정말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며, 해답의 열쇠는 문화에게 있습니다. 문화는 행복의 샘이자, 경쟁력의 채찍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행복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바로 우리 문화관광부 정책의 핵심적 지향점입니다. 정부는 문화로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 만드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누구나 편안하게 문화에 다가서고 문화를 즐기며 문화 속에서 소통토록 하여, 문화가 사회통합의 구심력으로 작용토록 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따듯한 친구의 손길이 되어 더 이상 노래를 쳐다보지 않고 노래는 불러야 맛이라는 명재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문화는 그 자체가 거대한 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문화분야에 ‘상인의 후각’이 절실한 때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megatrend의 문화가 차세대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삶이 문화가 되고 문화가 삶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이 국민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고, 우리의 문화가 동북아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와 만나고 서로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하고 계신 문화예술인 여러분과, 이번 행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최상윤 추진위원장님, 허남식 시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천지인, 생명과 평화의 솟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문화의 달 행사가 모쪼록 우리 국민이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늘밤 부산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처럼 부산시와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