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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9대 장관 김종민

연설문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할 부천국제만화축제
연설일
2007.08.16.
게시일
2007.08.16.
붙임파일
우리나라 만화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해 온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기발한 특별기획전시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국제적인 만화축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날 문화콘텐츠산업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만화산업은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만화출판시장의 침체로 인해 창작만화 발표공간이 위축되면서 창작 환경이 열악해지고, 불법복제로 인한 만화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반면, 웹툰 등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만화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산 만화의 해외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만화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만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산업은 미래지향적 기획, 창작, 기술 개발 등 전문 인력이 부족하며, 방통융합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수익창출 모델개발이 아직까지는 미흡합니다. 특히 FTA 체결 등으로 선진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은 아직 경쟁력이 약합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정부는 문화콘텐츠의 활발한 창작,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소재의 다변화와 미디어융합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 지원, 글로벌 수준의 핵심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지원, 디지털기술 발전에 적합한 지적재산권 기반의 통합적 유통체계 구축, 문화콘텐츠 산업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문화콘텐츠 수출전진기지 확대로 글로벌 유통 역량 강화, 세계 속의 한류를 지속 및 확산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방송, 영화 등 여타 장르 콘텐츠의 소재 기근에서 비롯되어 활발해지고 있는 만화의 원작산업화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양질의 만화 콘텐츠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문화콘텐츠 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만화원작의 투자가치를 이해시키는 활동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부천이 아시아 만화의 허브로서, 우리나라 만화산업의 미래를 비추는 빛으로서 모든 이들의 기억에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부천시장님,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