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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1대 장관 김종민

연설문

다양한 세상을 만나는 방법, 독서
연설일
2007.09.11.
게시일
2007.09.11.
붙임파일
<독서문화상 시상식>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늘 뜻 깊은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또 우리가 얼마만큼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지 아는 것처럼,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책은 즐거움입니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책을 통해 다양한 세계,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사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역사 속의 인물과 교류하고, 작품 속의 세계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는데 책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책은 힘입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함으로써 지식이 인류의 생활을 지배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역사의 발달단계에 따라 인류사회를 지배하는 핵심요소도 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수렵사회와 농경사회에서는 물질이 인류의 생활을 지배해 왔으며, 산업사회에서는 물질과 에너지가, 그리고 정보화 사회ㆍ지식기반사회에서는 물질ㆍ에너지와 함께 지식과 정보가 인류의 생활을 지배하는 핵심요소 입니다.

21세기에는 지적자본, 즉 지식기반이 튼튼한 국가가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세계 각국이 지식기반을 축적하는데 경쟁적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적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이며, 개인이 속한 조직과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중요한 지식자원을 축적하는데 있어서 책은 가장 유용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미디어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민 독서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화관광부는 금년 4월5일자로 시행된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새로운 독서진흥정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서진흥위원회」를 금년도에 구성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직장과 학교 등에서 체계적인 독서진흥업무를 수립하여 시행토록 하는 내용의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독서진흥정책이 민간단체들의 독서진흥 운동과 조화를 이루어 우리사회를 ‘책 읽는 사회’로 변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독서문화상을 수상하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