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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96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2006 내나라여행박람회
연설일
2006.08.31.
게시일
2006.08.31.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올해 3회째 맞는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축하하면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내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애써 오신 지자체, 관광업계, 관광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 공동 주최로 참가하여 효과적 홍보와 준비를 도와준 KBS 측에도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금세기의 특징을 일컬어 지구촌시대, 혹은 세계화시대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자신의 마을을 떠나지 않고 오직 그 안에서 생로병사를 마감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가만히 보면 모두가 이동하고 있고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모 노마드>>라는 책을 쓴 프랑스의 작가 자크 아탈리는 ‘도시 유목민’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내기도 했거니와, 모든 사람이 이렇게 이동을 숙명으로 삼게 된 시대에 여행처럼 중요한 문화적 현상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관광산업은 국방산업의 규모를 넘어서고, 국가경쟁력의 핵심 부위를 차지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더욱이 주 40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국내 관광의 질을 높이는 일은 이제 휴식이나 오락의 질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문화적 건강성과 창의적 역량을 결정짓는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 국민문화의 향상, 국제경쟁력의 제고를 위해서도 국내관광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한 만큼, 앞으로 각 지역마다 경쟁력 있는 고유콘텐츠 발굴, 관광상품ㆍ관광작품의 개발, 질 좋은 서비스와 수용태세의 확충에 모두가 앞장서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번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내 삶에 쉼표, 자녀에게 느낌표!’ 라는 표어를 가지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서는 여행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신체적 한계 때문에 가볼 수 없는 곳을 대신하기 위하여 책을 읽는다는 말 속에 여행의 진정한 가치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아무쪼록 이 행사가 국내 여행문화의 수준을 한 차원 혁신해놓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