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88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법장 1주기 추도사
연설일
2006.09.29.
게시일
2006.09.29.
붙임파일
仁谷堂 法長 큰스님!
스님께서 사바세계의 인연을 거두고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평생을 청정수행으로 일관해 오시면서 上求菩提 下化衆生의 화두를 놓으신 적이 없으시고, 남다른 안목과 열정으로 종단행정과 한국불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셨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시어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불교 중흥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노고를 기울이셨습니다.

특히, 큰스님께서는 ‘신행중심의 불교’에서 ‘실천적 불교’를 강조하시고, 실천불교의 위상정립을 위해 힘써 오셨습니다. 또, ‘생명나눔 실천회’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인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과, 너와 내가 다함께 이로운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실천행을 앞서서 구현해 오심으로써 끝내 육신마저 공양하시고 ‘나눔의 빛’을 밝히셨습니다.

이 모두 인곡당 대조사님의 높으신 원력에서 비롯된 것이니, 어찌 그 크신 공덕을 기리며 오늘의 현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어느 때보다 인곡당 대조사님의 가르치심인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사상과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실천행을 구현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인곡당 대조사님의 제1주기 열반대제에 임하여 대조사님의 높으신 자비공덕과 원대하신 위업을 추도하면서, 평소 대조사님께서 이룩하신 큰 업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큰스님께서 사바세계를 벗어나 대 해탈, 대자유의 피안으로 가십니다. 하지만 덕화의 향기는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중생을 제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