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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80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제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개막식
연설일
2006.10.21.
게시일
2006.10.21.
붙임파일
존경하는 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행사에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

그동안 종교간 화해와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 종교예술의 발전을 위해 시작된 「대한민국 종교예술제」가 어느덧 10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로 거듭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미술제, 영화제, 음악제라는 종교예술제의 틀을 벗어나 모든 종교인과 시민이 열린 광장으로 나와 서로 마주보고, 이웃종교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이해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또한 우리시대의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종교지도자와 사회지도층이 함께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바야흐로 세상은 나눔의 시대이며, 문화의 시대입니다. 종교인들의 순수한 양심은 모두에게 열린 마음을 선물하고, 나눔을 인류의 가치로 만들 것입니다. 오늘의 종교문화축제는 이러한 가치를 만방에 호소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우리 인류는 서로 다르다는 것, 특히, 종교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차이가 얼마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는가를 수없이 경험하였습니다.


우리사회도 절반이 넘는 종교인구, 동서양에 뿌리를 둔 다양한 종교의 공존 등 종교간 갈등의 원인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발전을 위한 종교인 여러분들의 화합과 공존을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 종교간의 갈등을 최소화 시켜 왔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이웃종교 사랑은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종교인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계기로 종교의 다양성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서로 인정하는 사회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상호 존중과 나눔을 통해 우리사회가 평화와 갈등이 없는 희망공동체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문화축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한국 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님들과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회 지도층 여러분들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의 ‘나눔과 기부문화의 확산’행사는 모든 종교가 지향 하는 참삶의 실천일 것입니다. 이 서약이 큰 불꽃이 되어 세계 만방에 떨쳐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이신 지관스님을 비롯한 7대종교 지도자께 다시 한번 존경을 표하며, 이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