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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79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문화의 날 기념식
연설일
2006.10.21.
게시일
2006.10.21.
붙임파일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오신 문화예술인 여러분!
2006년 「문화의 날」기념식이 제주에서 열리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0월은 문화의 달입니다. 문화예술에 기여한 분들의 노고를 기리는 행사로 시작해, 문화와 예술의 흥과 정취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대구, 2004년 광주, 2005년 전주에 이어 2006년에는 바로 이곳, 제주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년 7월 제주는 특별자치도라는 큰 닻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해에 제주에서 문화의 날 행사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제주는 신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섬입니다. 북방 대륙에서부터 불어온 문화의 바람과 남방 해류를 거슬러 올라온 아름다운 자연의 물결이 제주를 빚어냈습니다. 그러한 자연문화 환경이 순박한 섬사람들과 만나 꽃피워낸 문화가 다름 아닌 제주의 문화이고 예술입니다. 이러한 제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축제와 행사가 어우러져 ‘문화의 달’이라는 풍성한 지역문화의 한마당을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문화와 예술의 본질은 소통과 나눔, 즉 만남과 넘나듦에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제주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기념행사를 통해 제주 고유의 문화예술이 동북아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와 만나고 넘나들면서 서로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번 「문화의 날」을 통해 제주 문화의 원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제주의 전통문화가 다른 지역의 문화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하고 계신 문화예술인 여러분과, 이번 행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수열 추진위원장님, 김태환 제주도지사님, 그리고 민족문화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55만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신화의 땅에서 문화의 바람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문화의 날」행사가 제주특별자치도민은 물론 전국민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동마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