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백도웅 대표회장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행사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창립 20주년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아시아평화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종교인평화회의를 이끌고 계신 김성곤 의원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지난 20년 동안 이 땅에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공존하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화합하면서 이룩하여온 종교간의 연합활동, 생명운동, 남북교류와 국제교류활동 등 많은 업적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전쟁과 기아, 종교간 갈등, 이념의 차이, 사회의 양극화,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 시대에 종교인들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들의 종교를 통한 평화 활동은 종교인으로서의 순수한 양심에 따른 것이며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한 실현이자 모범이기도 합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주요종단 사이의 이해와 협력활동을 통해 한국 종교문화의 성숙과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종교인평화회의 성과는 한국종교계가 아시아 종교계를 이끌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창립 20주년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종교화합, 종교평화운동의 성과를 모아내고 앞으로의 진로 설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종교계가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보다 성숙한 종교문화를 확산시키고 21세기,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종교인평화회의 20주년과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활동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에 전파되어 인류가 염원하는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