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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72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영화의날 기념식
연설일
2006.10.30.
게시일
2006.10.30.
붙임파일
존경하는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영화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영화〈의리적 구투〉의 상영을 기념하여 「영화의 날」을 정한이래 이제 마흔 네 번째가 되는 「영화의 날」기념식에 참석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고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 영화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 영광스런 상을 받게 되신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영화는 그 의미와 역량을 더욱 확대하여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문화예술 향유 수단이고, 삶의 질의 척도이며, 연관 산업 발전의 견인차입니다. 또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나 국가 경제에 있어서나 그 핵심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이렇게 중요성을 더해 가는 때에 우리 영화가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하고 있어, 오늘의 「영화의 날」기념식이 더욱 뜻 깊고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한국 영화는 근래 몇 년 사이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여기에 계신 영화인들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을 다해 작품 활동을 해온 결과이며, 우리 국민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 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가족 여러분!

우리 영화가 성장을 거듭하여 잎이 무성해지고 제법 큰 나무로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 뿌리가 든든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연약함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 영화는 성장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는 우리에게 용기와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토양과 생육조건을 마련해 준다면, 우리 영화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튼튼한 거목으로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와 같은 믿음으로 저는 지난달에 2011년 세계 5대 영화강국 달성을 위한 ‘영화산업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영화의 발전과 성장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영화인들과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합할 때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영화가 더욱 성숙하여 세계 속에 그 위상과 영예를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영화의 날 기념식이 우리 영화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세계 최고의 영화 강국을 꿈꾸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1월 6일
문화관광부장관 김 명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