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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68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한국교회의 밤
연설일
2006.11.30.
게시일
2006.11.30.
붙임파일


존경하는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님, 그리고 함께 자리해 주신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
오늘 『한국교회의 밤』에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12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것입니다.
구한말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 땅에 처음 온 서양 선교사들은 의료와 교육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근대문물을 전해 주었고 은혜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기독정신은 많은 민족의 선각자들을 일깨워 그들로 하여금 잠들어 있는 이 땅의 백성들을 계몽하고 민족의식을 고취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3.1 운동에서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민족의 안녕과 독립을 위한 구국운동에 앞장섬으로써 사회의 등불이 되었으며, 동족상잔의 6.25와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신앙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한국교회가 이 땅의 민주화와 권위주의의 종식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사실을 우리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최근 우리 사회는 국내외적으로 어려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협, 한·미 FTA 체결 등 세계경제질서에의 대응, 다양한 이익집단들의 과잉 의사표출로 인한 대립과 혼란,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사회적 양극화 문제 해결 등 많은 국가 사회적 현안을 안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다방면에 걸쳐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함께 건설적인 대안 제시 등으로 국가사회에 기여한 점을 정부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의 많은 일에 대하여 앞장서 주시기를 바라며, 특히,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통해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며칠 후면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신 성탄절입니다. 이번 성탄절이 나 자신에게도 부족한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어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기쁨과 소망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자리를 계획하고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한국교회 및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t\t\t\t2006년 12월 4일
\t\t\t\t문화관광부장관 김 명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