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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64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문화산업 대토론회
연설일
2006.11.30.
게시일
2006.11.30.
붙임파일
반갑습니다. 문화관광부 차관입니다.

근래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조직개편과 콘텐츠 진흥 업무를 담당할 주무부처에 대한 논의가 분분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열리는 뜻 깊은 문화산업 토론회에서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정보화와 네트워크 단계를 넘어 콘텐츠 기반 경제구조로 급속히 이행되고 있습니다.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의 미디어산업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과 통신의 본격적인 융합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국가의 당면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도 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일에 정부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경제적 부의 창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콘텐츠산업 육성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폭증하는 콘텐츠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창의력과 상상력이 뒷받침된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콘텐츠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상품입니다. 따라서 문화정책의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진흥해야 합니다. 방송통신의 융합으로 매체와 채널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이는 콘텐츠 전달방식의 다양화를 의미할 뿐입니다. 그 안에 담아낼 양질의 콘텐츠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는 한 심각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콘텐츠 개발 및 공급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향후 IPTV 등 신규 서비스가 도입되면 값싼 외국 콘텐츠의 범람과 지상파 콘텐츠의 재탕이 심화될 것입니다. 국산 콘텐츠는 경쟁력이 저하되고 문화 정체성을 확보하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세계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유망산업인 콘텐츠 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가 업무를 관장하여 종합적으로 진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콘텐츠 산업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기획력이 핵심이 되는, 전형적인 지식창조형 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화관광부가 담당하는 주요 업무는 바로 콘텐츠의 원천인 기초예술· 저작권· 한류· 문화산업· 관광· 체육 등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행사가 문화산업과 미디어 관련 학계, 그리고 일선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전문가분들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으로 문화산업과 미디어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언론재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에게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