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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57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공공디자인전시 및 포럼
연설일
2006.12.30.
게시일
2006.12.30.
붙임파일

존경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박찬숙의원님, 김영진 영등포구의회의장님, 김형수 영등포구청장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
영등포 가로환경을 위한 시범사업의 출범행사를 겸해 열리는 전시와 포럼 행사에 참석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영등포구청과 함께 영등포구청 앞 일부 가로를 대상으로‘공공디자인 가로환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물량 위주의 압축 경제성장으로 공간에 대한 문화적 접근이 부족하고 공공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도시환경은물론 국가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공공디자인은 개인·사회·도시·국가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정책과제이기도 합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개성 있는 도시경관 창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공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우리나라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별도의 정책영역이 분명하게 설정되지 못했습니다. 건축-간판-가로시설물-조경 등이 모두 제각각 계획되고 집행되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도시 대부분은 부조화와 무개성의 도시가 된 것입니다. 전략적 관점에서 통합디자인을 위한 제도적 수단도, 관심도 모두 매우 미흡했던 것이 그 원인이겠습니다.

문화관광부는 2005년 공간문화팀을 신설하고 간판문화, 건축문화 등 공공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공간문화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예술’위주의 문화정책에서 생활현장 중심의 문화정책으로 범주를 확대하여 인간과 문화 중심의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기 위한 것입니다.

올 해 영등포구 가로환경을 위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문화관광부가 큰 관심을 갖고 영등포 구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가로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그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공공디자인 문화포럼을 운영하시면서 ‘공공디자인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신 박찬숙 의원님, 이번 사업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김형수 영등포구 구청장님, 천기웅 부구청장님, 그리고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고 계시는 안상수 추진위원장님과 추진위원님, 총감독을 맡아 주신 승효상 총감독님, 사업을 기꺼이 주관하여 주신 사단법인 새건축사협의회 관계자 여러분, 영등포구청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함께, 영등포구를 비롯한 우리나라 각 도시에 보다 아름다운 공간문화가 창조되기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15일
문화관광부 장관 김 명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