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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56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월간 KBS 오케스트라 신년사
연설일
2007.01.30.
게시일
2007.01.30.
붙임파일
월간 KBS오케스트라는 1992년 1월 발간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매달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전당과 KBS홀에서 각각 1회씩 두 번의 연주를 하고 있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와 KBS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주요 소제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연주회 프로그램내용, 출연자소개, 곡목해설, 음반소개, 작곡가소개,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의 활동내용, 음악역사나 상식 등, 50페이지 이내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0명 이상의 정기회원과 음악계인사, 음악담당기자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4천부이내로 전면 컬러인쇄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권두언에 음악계 유명인사들의 칼럼을 실었으나, 2007년부터는 음악계에 제한하지 않고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칼럼을 싣고자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문화관광부 장관님의 새해인사로 채워주신다면 작지만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저희 월간지가 더욱 빛을 발할 것 이며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에도 큰 영광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 한류’의 새 지평을 열어주십시오

2007년 丁亥年은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돼지해입니다.
돼지 중에서도 황금돼지해라는 소문 때문인지 그 어느 해보다 큰 행운을 기대하거나 출산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황금돼지는 그 나름의 상징성이 있다고 봅니다. 더없는 풍요와 행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자,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 없는 문화경쟁 시대인 현대 사회에서 세계 각국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공연예술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여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여전히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을 딛고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 수준으로 이끌고 있는 예술인· 예술단체들이 적지 않아 얼마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1956년 12월에 창단하여 피폐한 국민 정서를 아름다운 교향악 선율로 위로한 KBS교향악단은 그 후 반세기가 넘도록 우리나라 클래식음악문화를 선도해 온 한국 대표 교향악단입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1985년 한국음악의 대중화 · 현대화 · 생활화를 목표로 창단하여 우리 음악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로 그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두 악단의 단원과 관련 인사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1992년 1월 발간 이후 오늘까지 두 음악단체의 활동을 다달이 기록으로 담아온 월간 <오케스트라>의 뜻 깊은 수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 여러분!
올해도 변함없이 최고의 선율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주십시오. 한국의 음악문화를 한층 더 향상시켜 ‘음악한류’의 지평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이 더 높아지고 정서적으로 더욱 풍요해지는 우리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애호가 여러분에게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높은 문화적 안목과 깊은 음악사랑이야말로 문화사회, 문화국가의 가장 큰 견인차입니다.
보다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보다 자주 음악회장을 찾아주신다면
우리 음악문화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고.
음악인들은 더 뜨거운 열정으로 예술 혼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2007년 올해는 우리 모두 한국음악과 공연예술의 황금돼지가 되어 서로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월간 <KBS오케스트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의 단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