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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51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인천세종국제공항 포럼
연설일
2007.01.30.
게시일
2007.01.30.
붙임파일

이계진 의원님 대표 발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세종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법안이 제출된 데 대하여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조속히 동 법안이 통과되어 명칭이 변경되기를 기대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을 세계와 이어주는 관문입니다. 2001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개항한 이래, 한국의 대표공항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확장 공사를 계속하여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장차 동북아 항공교통의 허브 기능을 더욱 굳건히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십수 년에 걸친 대역사 끝에 일구어낸,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제공항입니다. 그 이름에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을 살리면서 한국을 상징할 만한 대상을 명칭 속에 덧보태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공항들이 자국이 자랑하는 인물의 명칭을 붙이고 있음은 잘 알려진 일입니다. 미국 뉴욕의 케네디공항,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공항, 시카고의 오헤어공항, 프랑스의 드골공항, 영국의 히스로공항, 이스라엘의 벤구리온공항, 대만의 장개석국제공항 등 세계 각국의 많은 공항이 국가적 영웅이나 위인의 이름을 따서 공항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물의 이름을 씀으로써 자국의 국가적 자부심을 한껏 높이고 대외적 홍보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는, 세계 일류 수준의 공항입니다. 그 공항의 이름에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세계적 조류에 맞을 뿐 아니라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계진 의원님을 비롯해서 여러 의원님들이 이 점에 착안하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내신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법률안이 순조롭게 통과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한국을 대표할 만한 위대한 인물이 누구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왕만큼 여러 분야에 걸쳐 골고루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세계문자사의 금자탑이라 할 만한 독창적인 한글을 창제하였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 국방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성과를 남긴 위인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토론회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이름을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각 계 각 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인천국제공항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나아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는 방안을 찾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화관광부장관
\t\t\t\t\t\t\t 김 명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