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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20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
연설일
2006.06.12.
게시일
2006.06.12.
붙임파일

특별전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이 개최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이 꿈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신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강만길 위원장님, 문화방송 최문순 사장님, 국립중앙박물관 이건무 관장님,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실무자 여러분께 무어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과 북이 갈등하며 살아온 지 60여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헤어짐의 역사를 만남의 역사로 돌려세우고 있습니다.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교류는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을 밝히는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특히 남쪽을 대표하는 문화 창고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평양의 국보급 유물들을 불러와 모신 사건은 ‘문화적 통일 거사’의 기념비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분단의 아픔을 겪는 이 땅의 남녀노소 모두가 다 이곳에 와서 남북의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통일은 과거의 어느 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미래의 고향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일의 의의는 더욱 큽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조선중앙력사박물관 간의 첫 사업이 성사된 이상 이제 민족문화의 보존과 연구, 전시교류와 협력을 지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치하의 뜻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