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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12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포스트 한류 발전방안” 대토론회 개회식 축사
연설일
2006.07.06.
게시일
2006.07.06.
붙임파일
존경하는 국회 한류연구회장 최구식 의원님,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님, 디지털경제포럼회장 장영달 의원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국회 한류연구회 주최로 “포스트 한류 발전방안” 대토론회가 개최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1세기의 도래와 더불어 아시아지역에 확산되기 시작한 한류는 지금 문화상품과 관광뿐 아니라 한국관련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간적으로도 아시아를 넘어서 중동과 중남미, 심지어는 미주와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연령층도 젊은 여성층에서 사오십대 중년층으로 대상 범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년도 대한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한류의 확산으로 문화 콘텐츠의 수출은 연평균 30-60%가 성장하였고, 관광분야도 외국인 입국자가 매년 2.5%씩 증가했다 합니다. 또한 우리 상품의 매출 증대와 기업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요, 문화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도 매년 6.5%의 성장을 보인 바, 이는 전체 산업의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한류는 이렇게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대중문화 치중에 따른 장르편중 현상,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반한류나 혐한류, 그리고 문화콘텐츠 불법복제 등의 문제점도 노정하고 있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사실 한류의 원천은 우리의 전통예술과 기초예술입니다. 대학로의 연극판에서 청춘의 많은 날들을 굶어가면서도 연극에 헌신했던 배우들이 없었으면 오늘의 영화산업 부흥은 가능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울러 우리 전통문화가 없었다면 ‘대장금’은 참으로 볼품없는 사극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한류의 장르를 우리의 전통예술과 기초예술로 확대해가고, 우리 민족문화의 원형 발굴과 창작 활성화에도 과감히 지원하여, 쌍방향 교류사업과 문화 다양성 제고를 통해 다인종 다문화사회에 적합한 문화상품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한류를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가 국경과 민족의 경계를 넘어 세계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 국회의원님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