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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09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동백림 세 개의 보석
연설일
2006.07.20.
게시일
2006.07.20.
붙임파일
우리나라처럼 폭우와 격랑이 심했던 현대사를 가진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민족정신의 나무이자 줄기요 뿌리에 속하는 거장들이 산사태에 묻히고 홍수에 떠내려가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아마도 <동백림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이응노, 윤이상, 천상병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과 회한 속에서 쓸쓸히 하직해 갔습니다.

위대한 예술은 역사를 관통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빛을 발합니다.

그 분들이 남긴 정신세계를 우리는 이제 미래를 밝혀갈 민족 문화의 자산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계의 많은 분들께서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세 분의 명복을 빕니다.

2006. 7. 20
문화관광부 장관 김 명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