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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107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방통융합시대 세미나
연설일
2006.07.25.
게시일
2006.07.25.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유난히 장마가 심했던 여름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물난리에 휩쓸리는 것을 보면서 새싹이 꽃으로, 꽃이 열매로, 열매가 씨앗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문화관광 행정에 복무하면서 지극히 예민해진 감수성의 하나가 ‘한류’와 같은 격류의 이미지요 거침없는 변화의 물결에 대한 대처 감각입니다.

오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방송통신융합과 디지털콘텐츠’를 주제로 한 연속세미나를 접하면서 드는 첫 소감도 이 거침없는 문명의 격류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는 행보들에 대한 믿음입니다.

현재 우리 방송과 통신 산업은 디지털 융합에 따라 서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DMB · IPTV · Wibro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방송과 통신의 구분에 근거한 규제체제를 새롭게 정비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방송통신 융합 진행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콘텐츠산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콘텐츠산업은 소위 창의적 문화기반경제 시대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핵심 산업인 까닭입니다.

문화관광부는 그간 <창의한국>, <C-KOREA 2010> 등을 통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환경 개선,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해외수출 등을 지원하는 한편 새로운 환경에 맞는 콘텐츠산업 진흥전략을 착실히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문화관광부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지혜들이 오늘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될 이 연속 세미나에서 풍부하게 쏟아지리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아울러 우리는 여기에서 나온 고견들을 놓치지 않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려는 생각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뜻 깊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유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님, 서병문 한국콘텐츠진흥원장님, 노태섭 저작권심의조정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가슴에서 우러나는 치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