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기자클럽 2018 송년의 밤
연설일
2018.12.13.
게시일
2019.03.1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6)
담당자
최선옥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송년의 밤󰡑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울외신기자클럽 황웅재 회장님과
외신기자 여러분, 그리고 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역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외신기자 여러분께서도 수많은 한국발(發) 기사를 쓰시느라
정말 분주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지난 4월 26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도착한
브라질 기자 이안 몬테이로 씨가 생각납니다.

그는 929명의 외신기자 중 한 명이자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스물여덟시간 비행 끝에 한국에 온 그는
몹시 지친 모습이었지만,
도착하자마자 기사를 써내려갔습니다.

브라질 국민들은 그의 땀과 손길이 밴 기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소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9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1400여 명에 이르는 외신기자들이 우리를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남북한 정상이 손을 맞잡았을 때,
여러분들은 애정 어린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은 바로 여러분의 기사와 사진과 영상으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온갖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리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과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지뢰를 걷어 내고
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끊어진 철로를 이어,
유라시아로 연결하는 멋진 일도 시작했습니다.

올 한 해 노력해주신 것처럼,
내년에도 우리 한반도를 주목해주십시오.
한반도가 분단의 고통을 걷어내고
어떻게 평화와 화해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는지를
생생하게 지켜보고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더 많은 취재 편의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서울외신기자클럽 송년의 밤’을 위해
수고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서울외신기자클럽상(SFCC Award)󰡑을 받으시는
방탄소년단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필 땐 장미꽃처럼 / 흩날릴 땐 벚꽃처럼 / 질 땐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 / 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 /
조급했고 늘 초조했지만 (…) 돌이켜보니 사실은 /
위로와 감동이 되고 싶었었던 나”

방탄소년단이 「매직 샵 (Magic Shop)」이란 노래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분들도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기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