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름뱅이 [부천]
또자야! 또 자니?
엄마와 함께 살고있는 또자는 일하는 것 보다는 노는 것이 더 좋아요. 공부 보다는 먹는 것이 최고예요.
먹고, 자고, 놀고. 뺀질 뺀질 엄마의 부탁은 못들은 척 안들은 척 무시해 버려요. 옆집에는 탈을 만드는 할매가 살아요. 양반탈, 각시탈, 말뚝이 탈 탈탈탈을 만들어요.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탈도 만들지요.
또자는 먹고 놀고 잠만 잘 수 있게 해주는 탈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할매의 말을 듣고는 소탈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탈을 쓴 또자는 소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털보네로 팔려 가 죽도록 일만 하게 됩니다.
또자를 잃어버린 엄마는 또자를 찾아 다니지만 만날 수가 없어요.
닭과 당나귀의 충고에도 계속 게으름만 피우는 또자는 털보에게 혼줄이 나고 밥도 굶게 됩니다. 게으른 자신을 뉘우치고 엄마를 찾아 간 또자는 다시 사람이 되어 엄마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